길고양이 폭행하고 쓰레기통에 버린 대구 한 보안업체 직원

지난 6일 네이버 카페 ‘대구시 캣맘협의회’에는 “어젯밤 대구 시내 OO분식 앞 쓰레기장에 죽어가는 아이가 발견됐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해당 고양이를 가리켜 “한 식당에서 밥 주시며 돌봐주시던 아이”라고 설명했다.

발견 다시 고양이는 입으로 피를 쏟고 대소변을 모두 쏟은 채 숨을 헐떡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글쓴이와 일행이 병원에 응급진료를 문의하는 사이 결국 숨이 끊어졌다.

이들은 고양이가 죽은 모습이 심상치 않다고 여겨 주변 탐문에 나섰다.

이들은 근처 식당 CCTV를 모두 확인한 결과, 누군가 고양이의 사체를 쇼핑백에 담아와 쓰레기장에 버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CCTV 속 남성은 야광조끼를 입고 손전등을 들고 있었다, 이를 본 글쓴이는 경할 혹은 환경미화원일까 의심했으나 또 다른 CCTV를 확인 결과 한 보안업체 직원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해당 보안업체에 연락해 그날 밤 출동했던 직원과 통화했다.

해당 직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고양이가 인근 여성복 매장의 창고로 들어갔고 이 때문에 보안경고가 작동하자 직원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은 20분간 손을 이용해 고양이를 내보내려고 했으나 고양이가 점점 난폭해지며 달려들었고, 무서운 나머지 가지고 있던 삼단봉으로 내리쳤다고 주장했다.

이후 고양이를 쇼핑백에 담아 쓰레기장에 버렸으며 너무 찝찝하고 무서워 3-4시간 후 (새벽 3시 무렵) 다시 찾아갔지만 시신이 사라지고 난 후였다고 말했다.

직원은 학대를 인정하며 글쓴이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누구에게 용서를 바라냐, 세상을 떠난 아이는 말이 없다”고 슬픈 심정을 전했다.

그는 “아이가 각혈을 하고 그렇게 죽을 정도라면 한 대만 친 게 아니라 여러 차례 아주 강하게 휘둘렀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어쩌다 사람이 뜻하지 않은 곳에 실수로 들어가게 됐다고 그 사람을 죽여도 되냐”며 “당신이 생명을 앗아갈 권리가 있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8일 대구 중부경찰서를 통해 해당 직원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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